안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의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을 모두 적으로 보는 건데 어떻게 통합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목포에서 '(안 후보가)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표현을 했다"며 "그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을 적페세력이라고 한 것은 있을 수 없다.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정치인이 어떻게 국민을 모독하는가"라고 힐난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캠프에서 공세가 강해진 데 대해 "이번 선거는 어떻게 하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지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각자 가진 비전과 리더십을 밝히고 그거에 따라 국민에 평가받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어떤 게 흑색선전인지, 진정한 검증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열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원론적 수준의 결론이 날 가능성이 많다. 이럴 때 대한민국이 양국과 주도적인 외교적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미국에 전쟁은 절대 안 된다. 당사자인 우리와 항상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