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색소센터 ‘완전 자립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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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연색소센터 ‘완전 자립화’ 눈앞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5.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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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출연금 없이 운영, 공공기관 중 유일
가동 8개월 만에 농수산물 500t 가공·수도권 납품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전남 나주시가 설립한 ‘나주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가 밀려드는 농수산물 가공물량에 힘입어 가동 8개월 만에 ‘완전 자립화’ 기반을 닦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시 재정 지출만 늘어날 것 이라는 일부에서 제기해 온 우려를 말끔히 씻게 됐다.

22일 나주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에 따르면 천연색소 추출과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이후 8개월 만에 지역’ 농수산물 500t’을 가공, 수도권 지역에 납품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역농산물 가공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센터는 올해 들어선 나주배 36t, 강진 매생이 47t, 해남 고구마 3t, 당근 52t, 딸기 8t, 단호박 21t, 양송이 32t, 밀싹 8t 등 총 250t의 농수산물을 임가공해 수도권지역 건강 기능성식품 업체에 공급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전남지역 농수산물 임가공 목표치인 600t 가공·생산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확대로 내년부터는 나주시 출연금 없이 완전 자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센터 자립화가 성공할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출연 공공기관 중에서 출연금 없이 운영되는 첫 성공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센터에는 천연색소 추출과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제조·가공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과즙과 착즙종류의 음료·농축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결건조 가공방식을 통해 천연색소 분말 형태의 건강기능성 식품은 하루 최대 8t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연구 인력도 갖추고 있다.

센터의 농수산물 가공 능력은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기존 전남지역 농수산물은 1차 원물 농산물 형태로 수도권으로 판매 됐지만 센터 개소 이후 천연색소 추출, 농축, 동결건조 등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임가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크기는 10분 1로 줄이면서 운송비 절감효과까지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앞으로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 임가공을 지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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