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건…18명 신분상 조치
[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부적정한 행정을 했다가 시 자체 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20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시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모두 20건의 부적정 행정이 적발돼 2억6000여 만원의 재정상 조치와 함께 관련 공무원과 감리사 등 1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감사 결과, 시 종합건설본부는 170억원대 도로 확장공사를 실시하면서 차선 도색비를 과다 계상하고 가로수 이식수목 가식장 설계변경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5500만원의 공사비를 감액 조치당했다.
또 570억원대 외곽도로 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시공사가 교량하부 가림(차폐) 시설에 대해 설계도와 다르게 자재를 변경·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2400만원에 이르는 공사비 회수와 함께 관계 공무원은 훈계 조치되고, 시공사와 감리사, 감리원에 대해서는 벌점이 부과됐다.
모 공원전망타워 건립공사의 경우 하자발생 종료일이 무려 84일이나 지난 1월6일에야 늑장 검사에 나섰고, 1억8600만원이 투입된 교량 경사 완화공사의 경우 하자보증일을 9일 넘긴 지난 3월말에야 검사가 이뤄졌다.
또 감사 기간 중인 지난 4월, 조경공사 현장 3곳에서는 느티나무 등 조경수 154그루가 말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