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악취 배출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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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악취 배출시설 점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9.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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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2건·과태료 부과 1건…유관기관 협력 통한 중·장기 대책 추진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시는 혁신도시 주변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전남도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에 걸쳐, 혁신도시 주변 악취 배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해당 기간 혁신도시 주변 축사 및 퇴비공장 등 악취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4개 사업장 중 3개소의 위반사항을 적발, 고발 2건과, 과태료 1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상세 위반내역은 가축분뇨 재활용 설치·운영기준 미 준수, 관리대장 미 작성 등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주변 악취해소를 위해 그동안 나주시는 지방비 280억을 투입하여 악취의 근원지였던 호혜원 축산단지를 폐업하였으며, 빛가람동 주민대표와 축산단체 및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하며 악취 해소 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한 취약시간과 심야시간 및 공휴일 등 공무원 부재 시간대에 악취가 집중적으로 발생된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는 ‘환경 모니터링요원’을 혁신도시 주변에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악취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등에 대해서는 악취관련 전문기관(한국환경공단, 환경산업 진흥원)에 의뢰, 악취 기술지원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악취해소에 효과적인 미생물제 보급, 미부숙 퇴비 사용 자제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 및 홍보 활동과 더불어, 금년 하반기 중에는 악취 측정 시스템을 설치하여 악취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악취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 하는 방침을 세우는 등 악취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전에 비해 악취 농도가 비교적 저감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심야 및 취약시간대를 악용한 축산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주민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 토로를 위해 거의 매주 이동시장실을 찾는 주민들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사항 중 가장 급선무는 악취 해소라며, 배출시설에 대한 단순 점검과 단속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제시한 ‘혁신도시 악취저감 개선 방안’과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중인 ‘악취 확산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발주 예정인 ‘나주시 가축분뇨관리 세부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혁신도시 악취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여 내년도 예산 등에 반영하여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혁신도시 조성 이후 축사 악취 등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등과의 연대를 통해 악취 해소 문제를 ‘혁신도시 시즌 2’ 등 국가 정책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차원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5년 호혜원 축산단지를 성공적으로 폐업시킨 사례를 토대로 혁신도시 주변 악취 배출시설 중점 사업장(축사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보상을 통해 폐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혁신도시 악취해소 중·장기 대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보상 절차가 난해한 퇴비공장 등에 대해서는 악취 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혁신도시 악취문제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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