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소녀시대 “해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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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소녀시대 “해체 NO”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0.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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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수영·서현 재계약 불발
소속사 달라도 활동 가능 시사

[연예=광주타임즈]현역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28), 수영(27), 서현(26)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티파니, 수영, 서현은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티파니·수영·서현, 소녀시대 떠난다SM은 소녀시대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세 사람의 소속사가 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SM을 떠난 가수들이 SM이 프로듀싱하는 그룹에 속해서 활동한 전례가 없어 가요계는 이런 구성은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SM은 소녀시대를 이들을 제외한 멤버들인 태연, 유리, 윤아, 써니, 효연 등 5인 체제로 재편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들 다섯은 SM과 재계약을 맺었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소녀시대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8월 정규 6집을 발표했다.

더구나 데뷔 이후 재계약 기간과 맞물리는 7년차 징크스를 넘어, 제시카 이탈을 제외하고 멤버들의 변동이 전혀 없었다.

이런 위상을 지닌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지면서 ‘걸그룹은 장수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확인될까 가요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이그룹은 멤버들의 군입대가 걸려 있음에도 걸그룹에 비해 장수한다.

소녀시대와 같은 소속사인 SM의 보이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각각 13년차, 12년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G의 빅뱅도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세대교체가 빠른 편이다. 팬층이 보이그룹 팬층에 비해 충성도가 떨어지는 건 물론 보이그룹에 비해 멤버들의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소녀시대의 영향력이 줄어든 대신 트와이스·여자친구·블랙핑크 등 3세대 걸그룹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흐름만 봐도 확인된다.

게다가 보이그룹에 비해 멤버 별로 주목 받은 것에 따른 팀 내 분열도 큰 편이다. 20대 후반에 접어들면, 멤버별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는 멤버들도 한두명이 아니라고 가요계는 전했다.

티파니, 수영, 서현 역시 각자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SM을 떠나기로 했다. 티파니는 연기 등의 유학을 준비 중이며, 수영 역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소속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낸 서현 역시 연기 반경으로 폭을 넓힐 것으로 전해졌다.

티파니, 수영, 서현이 SM을 떠난다고 소녀시대 8인 완전체가 끝났다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에 따라 티파니, 수영, 서현이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으면서 소녀시대 팀 활동은 함께 하는 방안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SM 출신인 그룹 ‘신화’, 그리고 JYP 출신인 그룹 ‘god’가 현재 이 같은 형식으로 활동 중이다.

걸그룹을 매니지먼트하는 중견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걸그룹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멤버들이 고른 주목을 받을 수 있게 소속사가 멤버별로 장기 플랜을 짜야한다”면서 “소녀시대의 미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걸그룹 장수의 비전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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