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수능' 맞춤 공부법·컨디션 조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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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수능' 맞춤 공부법·컨디션 조절 중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0.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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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 “성적 비교 금물·수시합격 여부 배제해야”
문제풀이 시간 배분 전략 세우고 영역별 문제유형 파악 중요

[사회=광주타임즈]2017학년도 수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이 임박한 시점에서 친구의 성적 향상·수시합격 여부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듯 남은 한 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대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풀이시간 꼼꼼히 체크=실전에서는 시간 배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난이도의 시험을 치면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 나름대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문제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해 정해진 시간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한지 체크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런 실전연습을 통해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모의고사로 실전연습을 할 때 시험시간은 물론 OMR(Optical mark recognition) 카드 마킹, 주의사항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실수를 줄이는 것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자주 범하는 실수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EBS 교재 출제경향 분석=올해 6·9월 모의평가에 나온 EBS 수능문제와 출제경향, 출제의도 등을 꼼꼼히 파악해 수능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국어영역은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출제돼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지문 제시형 문법문제와 문학작품·평론을 결합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유형이 아닌 과학기술지문 등 고난이도 문항은 올해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수학영역의 경우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보면 변별력 확보를 위한 최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하위권은 기본 개념이나 문제를 충실히 학습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1·2등급을 가를 정도로 변별력이 높은 미적분 문제를 파고들 필요가 있다.

영어영역은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어휘와 문법, 구문은 마지막까지 꾸준히 살펴야 한다.

◇취약단원 집중 공략, 점수 상승 노려야=수능이 다가오면서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우거나 자신의 수준을 넘어서는 영역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취약단원 정복이다. 본인의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남은기간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책으로 취약 단원의 기본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헛갈리는 문제는 기본개념부터 풀이방법까지 샅샅이 훑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스스로가 이겨내야 할 대상은 바로 옆의 친구가 아니라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의 상황”이라면서 “현재의 상황을 차분히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면시간·체력관리도 필수=수능날인 11월16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시험을 앞두고 수면시간과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시험 전날 적어도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시험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다. 수면시간은 한순간 바뀌지 않는다. 자정을 넘어 잠자리에 드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 조금씩 취침 시간을 당겨 최소한 오후 10시에는 잠들도록 해야 한다. 1교시 언어영역이 시작되는 시간에 머리가 완전히 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꼭 써야 한다면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뇌를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능날 긴장이 돼 찾게 되는 청심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청심환이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심장이 빨리 뛰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는 데다 자칫 긴장감을 너무 없애 쿨쿨 잠에 빠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생리 기간 수능을 치르는 여학생들은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상담을 받고 생리통을 완화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생리통이 심할 경우 통증과 불쾌감으로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은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공부만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수능 시험 당일 점수를 깎아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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