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실버복지 1번지’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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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실버복지 1번지’ 자리매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2.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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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안마의자 지원 등 경로당 시설 수준 향상…만족도 높아
문화활동·건강증진 등 맞춤 프로그램 운영…‘방문보건’ 큰 인기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장성군 경로당이 ‘실버복지 서비스 거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어르신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경로당을 중심으로 실버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 결실을 맺었다.

장성군은 경로당을 실버복지 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해 실버복지를 강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시설 수준 향상과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방점을 두고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개선과 관련해 장성군은 어르신들이 사시사철 경로당을 쾌적하고 아늑한 사랑방으로 여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엔 경로당 30개소에 전신 안마의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올해 건강보조기구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안마의자를 지원 품목으로 선정해 경로당에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엔 이상기온과 폭염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장성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냉난방비 부담 없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냉난방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지원 사업, 도시가스 공급 지원 사업, 경로당 개보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은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엔 복지 부서 관계자와 노인회, 체육회, 주민자치센터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간담회’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친밀하면서도 접근성도 뛰어난 경로당을 실버복지 서비스 거점으로 키우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간담회에선 장성군의 각 부서와 사회단체가 추진 중인 경로당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장성군은 경로당에서 방문보건, 건강생활, 진료재활, 노래교실, 요가, 웃음운동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장성군뿐만 아니라 노인회와 체육회도 거점 경로당을 중심으로 문화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드리는 사업은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와 방문간호사로 구성한 의료팀이 분기별로 의료취약지 경로당을 돌며 혈압ㆍ혈당 측정을 비롯한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법과 계절별 건강관리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주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

C(74)씨는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나 경로당이 있어 든든하다. 우리 같은 노인들에겐 경로당이 천국이나 다름없다”라면서 “경로당 덕분에 올해 겨울 역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지센터”라면서 “경로당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실버복지 1번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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