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경매… K옥션 145점 50억어치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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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경매… K옥션 145점 50억어치 출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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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지도’·‘효종어칠첩’ 등
고미술품 대거 출품돼 눈길
이우환 필두 근현대 작가 조명

[문화=광주타임즈]황금개띠해 미술품 경매시장 첫 경매는 케이옥션이 포문을 연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케이옥션 1월 경매에 145점 약 50억원어치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동국지도’, ‘효종어칠첩’, ‘식물본초’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굵직굵직한 작품을 비롯해 연대별 다양한 기형의 도자기,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등 중요한 회화 작품이 출품되어 고미술 분야에 힘을 싣는다.

정상기의 ‘동국지도’는 평지가 많고 길이 직선이 곳에 적합한 중국식 방안 도법이 아닌 산이 많고 길이 굴곡이 심한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에 따라 평지는 100리(약 40km)를 1척으로, 굴곡이 심한 곳은 120~130리를 1척으로 차등을 두는 백리척 작도법을 도입하였다. 실제에 가까운 방위와 거리 계산을 가능케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도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1834년 제작된 김정호의 ‘청구도’도 정상기의 ‘동국지도’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됐던 지도였고, 1861년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역시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정상기의 ‘동국지도’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정상기식 ‘동국지도’ 역시 19세기에 정상기의 ‘동국지도’를 필사하여 제작된 것으로 정상기의 ‘동국지도’의 원형에 충실할 뿐 아니라 상태가 좋고 지도의 형식이 잘 남아있는 것으로 사료가 가치가 무척 높은 작품이다. 추정가는 9000만~2억원이 매겨졌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이우환의 작품을 선두로 정상화, 김흥수, 김종학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 근현대 작가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손응성, 고화흠, 오수환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작가 레코드를 경신한 백남준을 비롯해 탐 웨슬만, 앤디워홀 등 해외작가의 수작과 추사 김정희, 백범 김구의 글씨부터 평보 서희환, 갈물 이철경의 한글 서예작품까지 다양한 글씨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백남준의 ‘Eco-V toleo Tree 2 antique tv cabinets, 23 tv monitors’로, 추정가 3억~5억5000만원에 나왔다. 비디오 아트를 통해 후기 산업사회 기술의 진화를 제시하며 예술적 경험을 극대화시켜 독보적인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반영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출품작은 24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직접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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