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찾아온 공포영화 보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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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찾아온 공포영화 보려오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1.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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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페이스’ 등 기대작 3편… 흥행 공략 재구성

영화 '레더페이스'
[연예=광주타임즈]=공포영화가 여름을 위한 장르라는 건 이제 옛말이다. 국내외 대작들이 쏟아지는 여름을 피해 오히려 다른 계절을 공략하는 게 이들의 최신 생존 전략이다. 일례로 지난해 개봉한 호러물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겟 아웃’(213만명)은 산뜻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어울릴 만한 5월에 관객을 만나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공포영화들이 공략하려는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 겨울을 후끈하게 만들어줄 이들 작품은 설 연휴를 대목을 노리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하기 직전 관객을 겨냥해 깜짝 흥행을 노린다.

◇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의 탄생

‘톱과 가면’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레더페이스’(감독 알렉상드르 뷔스티요·줄리엔 모리)는 슬래셔 무비의 원조로 불리는 그 유명한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의 프리퀄 영화다. ‘텍사스 전기톱’ 시리즈 마니아라면 말할 것도 없고, 이 시리즈를 한 편이라도 본 적 있는 관객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던 ‘레더페이스’(스티븐 도프)는 3명의 동료 환자와 함께 젊은 간호사를 납치, 병원을 탈출한다. 이들에게 딸을 잃은 보안관은 추격을 시작하고, 레더페이스 일행은 거센 복수에 맞서 싸운다. 이 과정에서 레더페이스의 정신세계는 점점 파괴돼 가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로 완전히 다시 태어난다. 25일 개봉.

◇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완결판

집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고 그곳으로 간 영매 ‘엘리스’(린 샤예)는 그 집이 어린 시절을 보낸 자신의 고향집이라는 걸 알게 된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집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 엘리스는 어린 시절 겪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감독 애덤 로비텔)는 제임스 완 감독이 창조한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시작점이자 최종판이다. 이번 작품에는 엘리스의 숨겨진 과거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를 괴롭혀온 악령이 등장해 최악의 공포를 선사한다. 완 감독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인 것은 물론 완 감독의 공포물을 본 적 없는 관객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준수한 완성도의 호러영화다. 31일 개봉.

◇ 어서와, 이런 공포는 처음이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루크’(리바이 밀러)의 집에 이웃집 소녀 ‘애슐리’(올리비아 데종)가 루크를 돌보기 위해 온다. 애슐리를 짝사랑해온 루크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계획하지만, 주문하지 않은 피자가 배달되고 인터넷과 전화가 모두 끊어지며 ‘떠나면 죽어’라는 문구가 적힌 벽돌이 창문을 깨는 등 불청객을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떻게 되는 걸까.

영화 ‘베러 와치 아웃’(감독 크리스 펙커버)이 흥미로운 건 공포영화의 관습을 완전히 전복하기 때문이다. 줄거리만 보면 루크와 애슐리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쫓기는 뻔한 그림이 상상되지만, 영화는 정반대다. 알고보니 루크는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미치광이 소년이었던 것. 집을 잘못 고른 침입자들은 이제 최악의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2월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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