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수업·평가 혁신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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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수업·평가 혁신 최우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6.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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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
학교민주주의 강화·교직원 잡무 경감 제시
학생자치 확대해 민주시민 소양·자질 강화

[정치=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14일 전남교육의 현안으로 수업 혁신과 평가 개선, 학교 민주화 등을 꼽았다.

장 당선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업과 평가를 혁신해야 한다”며 “과제 해결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융합 수업을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 당선자는 “지난 8년 간 대학 총장 출신 교육감에게 전남교육을 맡기면서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실개혁에는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학교 민주화도 시급한 과제로 들었다.

장 당선자는 “학생자치를 확대해 민주시민으로서 소양과 자질을 강화하겠다”며 “인사와 재정운영의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 학교비정규직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서지 못한다”며 “교직원의 잡무를 대폭 경감하고 오직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교사들에 대한 지원책 강화를 제시했다.

또 그는 “교장을 비롯한 교원, 행정직, 비정규직 교사들이 학생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드리겠다”며 “전교조 위원장 시절에도 합리적 대안으로 소통과 협력에 힘썼다”며 일각에서 전교조 출신으로 급격한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장 당선자는 “전국 민주진보교육감들과 연대해 문재인정부 교육개혁을 성공시키는 견인차가 되겠다”며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땅끝 전남에서 북녘 백두산까지 퍼져나가도록 평화통일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전남의 지역적 특성상 많은 도민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으나 하루 800~900㎞를 이동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유권자들을 대면했다”며 “상대 후보가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거전을 치르려고 해 애를 먹었다”고 선거운동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민선 1·2기 대학 총장 출신이 전남교육 수장을 맡으면서 교육개혁이 미진했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인 장 당선자가 전남도교육감에 취임하면 교실혁신 등 속도감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또 수업혁신, 학교 민주주의 확대와 함께 관료주의적인 전남도교육청의 교육행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장 당선자는 22개 시·군 조직을 풀가동하며 실전 능력을 차곡차곡 키워가는 한편 고 후보와 진보 선명성을 놓고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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