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명1천년 학술대회‘나주 나씨의 호국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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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명1천년 학술대회‘나주 나씨의 호국활동’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1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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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금수강산은 너무나 아름답고 그 역사 또한 훌륭하다. 선조들을 향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은 선조들이 마련해준 바탕위에서 가능했다. 우리는 선조들의 희생어린 역사(歷史)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재조명해야한다.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서 나(我)라는 존재를 알아야하고 나의 뿌리가 어디인가도 알아야한다. 우리선조들은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는지도 알아야한다. 역사를 바로알자. 그리고 역사의 벨을 울려보라.

우리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역사의 뿌리를 찾아 역사의 북을 울려보라. 역사를 잊은 만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역사를 모르면 살아가면서도 사는 것이 아니고 영혼이 죽은 썩을 육신의 삶뿐이다.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 필요한 산소 같은 것이요, 물과 같은 존재요, 피血다. 역사는 우리 삶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는 잊혀 지지 않고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잠시 역사를 망각하며 잊어버린다면 우리의 미래도 사라지고 없어져 버린다.

전라도 정명 1천년을 맞이하여 조상들의 호국사상(護國思想)과 충(忠), 효(孝)에 대한 학술대회가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잊혀져 가는 선조들의 호국사상을 다시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충과 효에 대한 혼과 얼을 되찾는 학술대회는 現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인문학적(人文學的) 양식이 될 것이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하고 사람이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귀하고 값진 정신문화의 장이 될 것이다.

전라도 정명 1천년 기념 학술대회는 ‘전라도 정명 1천년과 나주 나씨의 호국활동’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나주나씨 금호 종중에서 주최하고 광주 교육대학교 역사 문화 연구소 , 지역정책 개발연구원 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며 나주 나씨 소포종중, 금암종회, 금봉 문중, 반계종회, 영암종회, 충렬종회가 후원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도 정명 1천년을 기념하여 전라도 정명 1천년을 재조명하면서 나주 나씨 금호공 나사침과 그 아들 6형제 (육룡, 육덕이라 일컬어짐)의 충과 효를 재조명한다.

나주 나씨 금호공은 고려조 갑문위 상장군 휘 부(富)를 시조로 하고 13세로 효성이 지극하여 생전에 정려(旌閭)를 받았으며 기축옥사 때 당쟁으로 고초를 겪었으나 효성과 충절이 구국을 위한 충의 정신과 효 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보존하고자 6아들의 충과 효, 호국활동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나주나씨 금호종중의 금호사를 비롯한 건축물과 금호종중이 보관중인 문헌, 고서 등의 문화유적을 발굴하고 그 정신을 문화적 측면에서 재조명하여 역사를 통한 전통적 문화 가치를 정립하고 선현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며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여 인문학적 정신문화를 재조명하는데 그 큰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이번학술대회는 천년고도 목사고을 나주시 남산기슭에 자리 잡은 나주 나씨 금호공 나사침과 금호공 여섯 아들 나덕명, 나덕준, 나덕윤, 나덕현, 나덕신, 나덕헌의 효자 충절 7위를 배향한 금호사를 비롯한 금호공 나사침 과 그 여섯아들의 충과 효의 인문학적 고찰의 재조명으로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높다. 금호사는 매년 유림제현께서 나주나씨 충절 7위에게 향사하고 있는 역사적으로 훌륭한 전통과 유서 깊은 사당이다. 금호공과 6아들의 충과 효를 요약해보면 금호 나사침은 어려서부터 천성이 순후하였고 나이 16세에 모친의 병환에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모친 드시는 약에 타서 드렸더니 쾌유하는 극진한 효성으로 약관 20세에 중종이 효자 정문(효행을 찬양하는 건물)을 세우고 칭호와 생정복호(生旌復戶)의 은전(恩典)을 받았으며 선조 21년 (1589년) 기축사화 시는 무고를 당하여 위태로운 순간에 직면하였으나 효행으로 생정(生旌)을 받아 만백성의 귀감이 되고 있는 나사침을 처벌 할 수 없다는 선조 임금의 명으로 화를 면했다.

이와 같은 칠현(七賢)의 충절과 효행, 그리고 높은 학덕으로 찬성공 자신을 포함한 4대에 걸쳐 칠충오효사열(七忠五孝四烈)과 3대에 팔정포(八旌褒)를 병출하여 명문가의 기틀을 마련하여 후대에 귀감이 되었다. 또한 수백년동안 충. 효 명문으로 국난 위기 때마다 구국의 대열에서 앞장서온 충. 효의 모범이 되는 명문가문으로 추앙받았다.

금호사와 금호사에 보관 관리중인 유물과 사우 건축물, 고기록 과 고문서 등 문화자원의 체계적이고 영속적인 관리와 보존을 인정받아 2018년 3월 26일 나주시로 부터‘ 나주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았다. 또한 금호 나사침과 여섯 아드님의 문헌과 충. 효가 기록된 한문본인 ‘금호유사(錦湖遺事)’를 한글 번역본으로 금년 2018년 양장 상, 하 권으로 발간했다.

전라도 정명 일천년 기념 학술대회는 천년고도 목사골의 호국활동 중 나주 나씨 금호공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 애족정신을 기리고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나라사랑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도 가치가 높은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우리선조들의 인문학적인 얼과 혼이 다시 재조명되어 국가의 문화유산으로 길이 보전되고 홍보되어 역사에 대한 바른 의식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역정책개발연구원 중앙회장·시인 나 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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