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중-치평중 통폐합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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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중-치평중 통폐합 진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6.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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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등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교육청서 항의시위

[광주=광주타임즈]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서구청과 손잡고 추진중인 '학교 통합을 통한 생활 SOC시설 복합화사업'이 해당 학교 학부모 등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관할 서구청은 상무중과 치평중을 하나로 합친 뒤 400억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진로체험센터와 함께 문화센터·공공도서관·공용주차장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센터를 신축하기로 하고, 여론수렴 과정을 밟아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15일 발표된 국무조정실의 생활 SOC시설 복합화사업 계획에 따른 지역단위 추진계획이다.

그러나 초반부터 벽에 부딪혔다. 학부모 등의 반발이 만만찮다. 상무중 통폐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화까지 이뤄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30∼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교육청 본관 앞에서 "교육감 면담", "통폐합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비대위 측은 "2년 전에도 특수학교 신설을 위해 두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려다 무산되면서 학생들만 피해를 입었는데 또 다시 밀실 통폐합을 추진하려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시 교육청의 학교 재구조화는 폐교나 다름 없다"며 "추억이 깃든 소중한 모교를 없애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 교육청은 "학생수 감소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부 지원 등을 감안해 볼 때 지금이 적기이고 지자체 등과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학교 선정과 추진방법, 일정 등을 협의하고 학부모 설명회, 공청회, 찬반투표 등의 절차도 밟아 나갈 계획"이라며 "'답'이 정해져 있던 2년 전 상황과는 다르고 지금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1㎞ 안에 금호중, 효광중도 자리하고 있어 통폐합 후 학생 배치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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