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와 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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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와 애국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8.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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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前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이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됐으며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범일지에서 김구 선생의 필체를 모아 만든 주제어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로 무대를 꾸몄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독립선열들께 경의를 표한 뒤 “광복의 그 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 뜻을 이어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해마다 지자체에서는 국경일에 국기게양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최고 경축일이며 뜻깊은 광복절이었는데 과연 우리 국민은 지자체의 국기게양 홍보에 따라 국기 게양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올림픽경기에서는 각국 선수가 금메달을 받을 때마다 그 나라 국기가 게양되고 그 나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마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가 게양되고 우리나라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중요 행사 때마다 그 나라 국기를 달고 그 나라 애국가를 제창한다.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은 손에 그 나라 국기를 들고 응원한다. 그리고 그 나라 이름을 외치는데 우리나라 응원단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애국가를 불렀다.

나라가 없어진다면 국기도 애국가도 없다. 우리나라는 국경일에 기념식을 하고 각 가정에 국기를 달고 애국가를 제창한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민주화 선진국이 되면서 국경일에 국기게양 하는 것에 무관심한 국가가 되었다.

베를린올림픽 경기에서 마라톤에 1등을 한 손기정 선수는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받았으며 당시 신문에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로 변조하여 보도해 일본으로부터 언론탄압을 받았었다. 이것은 나라 없는 서러움이었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되어 호전적인 북한이 평화적 남북통일을 하자는 6․15 약속을 저버리고 전쟁을 일으켜 남침하려고 준비하며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어 시험 발사하며 협박하고 있다.

경제 선진국 침략자 일본은 기술 선진국이 되어 우리나라를 경제식민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남한에서 국가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우리 국민은 국가의 고마움을 알고 나라를 돕는 애국심을 길러야 한다. 이는 남북이 대치된 상태에서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북한에 앞서야 하고 이겨야 하며 우리 기술을 개발해 항일 반일에서 극일 정신으로 일본에 앞서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탄생한 국가가 120여 나라에 이른다. 이들 중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정보화까지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 역사인가!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나라가 통째로 휘청거린다. 등산가들의 말에 의하면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위험한 위치가 8부 능선에 이르렀을 때라 한다. 천신만고 오르고 올라 고지가 저만치서 보이는 8부 능선에 이르렀을 때 긴장이 풀어져 방심하다 사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광복절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 없는 설움에서 해방되어 숨어서 사용하던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달게 되었으며 나라 사랑 애국가를 모든 국민이 제창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나라보다도 국가관이 철저히 심어주고 간직해야 할 우리 국민이 국가 최고의 국경일에 국기게양에 무관심하고 각종 행사에서도 핑계 삼아 애국가를 생략한다.

우리 국민의 안일한 국가관에서 비롯된 생각이 행동으로 표출된 것이다. 나라가 있는 독립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국경일에 게양했어야 한다. 이번에도 광복절에 국기게양을 살펴보았는데 골목길과 아파트에는 몇몇 집만 국기를 게양하고 있어 행인에게 국기를 게양한 집은 어떤 집이냐 물으니 국가유공자 집일 거라 했다.

국경일에 국가유공자는 국기를 게양하고 유공자 아닌 일반 가정은 국기게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의 의식구조를 염려하며 애국심이 강한 우리 국민이 이런 사고를 하게 된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고 있음에 자녀교육과 국민교육을 하는 가정과 학교는 반성해야 한다. 국기도 애국가도 없는 나라가 올림픽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태극기를 휘날리며 애국가를 당당하게 제창하고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게 응원하는 경제선진국 민주화 선진국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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