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에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약 2,10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했지만 설문에 응하지 않은 학생들을 고려해보면 학교폭력피해를 경험한 학생들은 상상이상일 것이다. 예전엔 단순한 장난이나 애들 싸움으로 치부됐던 것들이 현재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등 무서운 범죄로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지 오래다.
이에 대응하고자 경찰청에서는 각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두고 주기적인 예방교육과 위기 청소년들과의 면담을 실시해 청소년 범죄 근절 노력에 힘쓰고 있으며, 학교폭력 신고 117의 운영과 학교폭력상담전화 1388 등 다양한 청소년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결과는 피해 학생들이 각종 구제제도를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으며,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먼저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반성이 필요해 보이며, 학교폭력을 단순한 장난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경찰도 이 같은 일로 생기는 집단 따돌림 등 관련 범죄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