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장마철, 불안한 심리상태서 음주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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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장마철, 불안한 심리상태서 음주 '위험천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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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 올해 장마는 오락가락 하면서 집중적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이러한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사람들은 조그만한 일에도 짜증과 불쾌함으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높은 습도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불안한 심리로 사람들은 더욱 괴롭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짜증스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례 술을 찾게되는데, 이는 스트레스 조절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술이 더 당기고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불쾌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술\'을 선택했다간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 1인 가구, 즉 독신이 새로운 트렌드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홀로 생활을 하면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외출을 꺼리게 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게 되는데, 기분이 풀리기도 어렵고 대화상대가 없어 술을 빨리 마시게 된다.

술을 급하게 마시면 음주량은 더 많아져 빨리 취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여성은 정신적으로 남성보다 감수성이 예민해 날씨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잦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 분위기에 취해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알코올의 양을 점차적으로 늘어난다는 위험이 있다.

여성의 경우, 우울한 기분을 음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알코올 특성상 감정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 폐경에 따른 갱년기 등 다양한 증상을 겪으며 우울증 증세를 술로 해결하는 이른바 \'키친 드렁커\'(부엌에서 혼자 술 마시는 여성 음주자)가 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마철에는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우므로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 위한 술 한 잔보다 적당한 활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또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정신적인 고립을 벗어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운동을 배우거나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길 권해본다.

/전남 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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