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화 여수시의원]“다른생각 존중 기본…소통이 행복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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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화 여수시의원]“다른생각 존중 기본…소통이 행복통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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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봉사상 수상 등 ‘튀는 議政’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주력
최종목표 일과 가정 양립 정책 마련 최우선
지역민 모두에 ‘저녁이 있는 삶’ 제공
“일할땐 빵점 엄마…가족에 미안”

김유화, 여수시의원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시의원은 정말 중요합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의 생산은 무궁 무진 합니다.다만 시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느냐에 달렸죠.” “3년동안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여수시의회 김유화 의원(여서.문수). 김유화의원의 초선 의원 답지 않는 왕성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은 다른 의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초선의원들 중에 김의원이 돋보이는 것은 여성 의원 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성실하고 섬세한 의정활동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김유화의원을 만나 초선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봤다.

김의원은 출마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민주당 전략 후보로 낙점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그의 성실한 성품과 전문적인 식견을 민주당에서 높게 판단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여수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학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전문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고자 했다. 그러나 그에게 정치적 판단이 기다렸다.

당시 현 민주당 김성곤의원이 처음으로 김의원에게 정치를 권유했다.

김의원은 “미국 유학 공부를 마친 후 대학 강의를 나가고 있던 참에 김성곤의원이 직접 연락해 정치 권유를 받았다”며“권유를 받은 후 지인들과 심각하게 고민한 후 결정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항상 웃는 얼굴이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면 사뭇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주민들을 만날때는 늘 환한 웃음과 겸손이 몸에 베어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스킨쉽을 즐긴다. 그의 장점은 여성다운 섬세함과 여느 정치인들의 어색한 모션이 아닌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활동이다.

김의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의 관심은 여성,청소년,장애인과 관련된 의정활동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장애인 관련 조례를 다수 제정하거나 개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조례상 장애인 출산 지원금을 남편까지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전남 최초로 시의회 본회의를 수화로 방송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장애인들도 의회 방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시설장애인들이 시설에 나와 자립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연구와 대안을 세우는 끈임 없는 노력을 다 한다. 청소년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도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청소년들의 그늘진 곳과 목마름이 어떤 것인지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이같은 그이 의정활동도 빛났다. 지난해 여수시의회와 광주전남유권자연합 주최로 매년 지역사회발전과 올바른 정치풍토 개선에 기여한 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을 선정·수상하는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올해는 전국시군군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이같은 수상은 저한테는 과분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진심으로 정책을 만들었게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하신 것습니다.”

김 의원은 서민생활 편의증진과 조례안 발의 9건 등 입법활동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정책제안과 각종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시민과의 의사소통에 적극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정활동에 보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부 조례 개정 과정에서 동료의원들간의 갈등도 유발했다. “조례개정은 지자체의 법의 하나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의 경우 동료의원이나 관계되는 시민들로부터 강한 어필을 받죠.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이젠 어떻게 하면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의원은 소통을 중요시 한다. 그는 “언제나 갈등은 있어요. 시의회에도 집행부,의원들간의 갈등.찬,반에 대한 고민 등 많은 갈등이 언제나 상존 합니다. 그러나 소통이 될 경우 이런 문제는 한 순간에 풀립니다. 소통이 없으면 갈등의 증폭으로 서로에게 상처와 오해를 만들게 만듭니다.”

이런 그에게도 가정주부로서는 완전 빵점이다. 일과 가정중 그는 지역과 사람을 선택했다. 다행히 아이들이 이제는 대학과 고등학생으로 자신들이 직접 챙기는 바람에 그래도 안심이 되고 있다.

그래도 항상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다는 그도 시의원을 떠나 한사람의 주부와 엄마의 모습으로 정겨움이 느껴진다.

“집안일은 잘 하지 못해요. 다행히 아이들이 이제 커서 엄마의 손길이 덜 가는 시기라 다행으로 생가합니다. 하지만 늘 아이들에겐 미안한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응원해주고 이해하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같아 좋아요.”

그의 정치적 목표는 한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한 지붕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연건을 만드는 것이다. 즉 한 가족이 다른 지역에서 서로 직장과 학교를 다니지 않고 한 지역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인구와 일자리에 대한 과제인 셈이다.

김의원 “할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자는 지역에서 직장을 가지고 아이들은 지역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의 향후 정치적 목표입니다. 이는 지역과 정치인들이 풀어야 할 큰 숙제입니다.”

그는 한 세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먹고 살고 교육 받고 삶의 질은 높이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녁이 있는 삶’의 척도인 것이다.
시정질의를 하러 본회의장으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지역 여성 리더의 역활과 정치인으로서의 긴 생명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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