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주시 상당보건소에 따르면 확보했던 일본뇌염 백신이 바닥나 지난주부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언제 백신을 확보해 예방접종을 재개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흥덕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초면 백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보건소 모두 수두 백신도 떨어져 예방접종을 중단했거나 이번 주 중으로 중단할 상황이다.
상당·흥덕보건소는 바닥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조달 백신은 물론 지방도매상 어디에서도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국 보건소는 물론 일반 병·의원도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미리 전화를 걸어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뇌염 백신이 부족한 것은 중국산 생백신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내 일본뇌염 생백신은 중국의 청두생물제품연구소(CDIBP)가 생산해 공급했으나,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원료 공급업체의 생산시설이 파괴돼 올해부터 생백신 공급이 끊겼다.
여기에다 지난달 초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사백신 수요도 크게 늘어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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