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휴가차 고향을 방문한 반 총장은 2006년 10월 총장 확정 이후 고향 마을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7년 총장에 취임한 뒤로는 네 번째 고향 마을 방문이다.
반 총장은 2008년 7월5일 총장 취임 후 첫 고향 마을 방문에서 "생가와 고향 방문에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감개무량합니다"란 감격 어린 소감으로 인사의 포문을 열었다.
반 총장은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란 휘호를 쓴 백지에 붓을 들고 '戊子仲夏(무자중하) UN 사무총장 반기문'이라고 썼다.
이어 백송 두 그루를 기념 식수하고 환영 인사를 하면서 해후한 모교 충주 교현초 은사 정연진(여)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8월17일 두 번째 방문에서는 충남 천안 YEHA(Young Earth Human Alliance·지구인청년연합) 회원 9명이 '우리는 지구를 사랑합니다'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지구 온난화와 지구의 환경 파괴 예방활동에 앞장서는 반 총장을 환영했다.
2011년 8월14일은 반 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핸드프린팅을 했고 음성동요학교 합창단의 '반기문 총장의 노래' 합창,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취재가 눈길을 끌었다.
총장 취임 후 네 번째로 방문한 25일은 다음 일정 관계로 환영 행사를 비교적 단출하게 진행했다.
범어사 정여 스님이 '世界(세계)를 平和(평화)롭게'란 글을 액자에 담아 반 총장과 기념 촬영을 했다.
반 총장은 유 여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손수종 음성군의회 의장과 나란히 생가 마루에 앉아 손을 흔들어 환영객에게 답례했다.
반 총장은 생가 마루에 앉았지만 잠시나마 어린 시절의 상념에 잠길 시간도 없을 만큼 시간을 쪼개서 고향 방문을 마치고 학창 시절 꿈을 키웠던 충주로 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