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에 CCTV가? 25개교 감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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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장실에 CCTV가? 25개교 감사 적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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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타임즈] 경기도내 일부 학교가 학교 화장실에 CCTV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다 감사에 적발됐다.

도교육청은 4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CCTV 설치 및 관리 현황을 조사해 CCTV를 불법으로 설치하거나 부당하게 운영한 25개교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CCTV설치 예산을 부당 수령한 3개교 등 7개교에 경고를, 학교 구성원의 동의 없이 CCTV를 설치한 7개교 등 18개교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A중학교는 지난해 2월 교내 남녀화장실 4곳에 CCTV를 설치해 1년이 넘도록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에 설치된 CCTV는 화장실 안에서 학생들을 찍고 있었으며, 영상은 교무실에 설치된 영상단말기로 실시간 재생됐다.

B초등학교는 지난해 8월 학교건물 복도에 음성 녹음 기능이 있는 CCTV 4대를 설치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그동안 복도에서 학생과 교사 등이 나눈 대화는 CCTV에 저장됐다.

도교육청은 문제가 된 CCTV를 모두 철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된 학교는 일부에 불과하며 모두 나쁜 의도가 있다기 보다 관련 법 이해가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며 "CCTV를 설치한 대부분의 학교는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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