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0다산콜센터' 부분 파업 돌입…30일 총파업
상태바
서울, '120다산콜센터' 부분 파업 돌입…30일 총파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6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광주타임즈] 서울시의 민원전화 상담서비스인 '120다산콜센터' 직원들이 26일 오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1시간 뒤인 4시30분께 종료된다.

노조는 "서울시방노동위원회 마지막 쟁의조정일이었던 새벽 2시30분까지 우리 노조는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은 하지 않으려고 다 내려놓았다"며 "작년에 임단협이 체결되지 못해 올해 이 시점까지 지연됐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노조 활동, 조합원 교육, 간부 회의시간 보장 요구 등이 과도한 요구라면 도대체 노동자는 어디까지 물러나고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앞서 전날까지 이어진 사측과의 협상에서 ▲기본급 99만원에 4%인상 ▲노조활동 보장 ▲추석 및 설날 상여금 10만원 지급(기존 3만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99만원에 1.9% 인상을 제시했을 뿐, 노조활동 보장과 추석 및 설날 상여금 지급에 대해서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간극이 크다해서 조정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업계 최고 대접을 한다며 말도 안되는 왜곡 선전을 하는 사측을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파업의 변을 밝혔다.

이어 "돌아올 추석에도 3만원밖에 받을 수 없다는 우리의 처지가 너무 불쌍해 이렇게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전화가 많은 월요일인데, 시민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비취약 시간을 선택해 오늘은 딱 1시간만 파업한다"고 말했다.

이날 파업에는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30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장을 굳혔다.

앞서 노조는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조합원 27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다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다산콜센터는 서울시 통합민원 안내 창구다. 400여명의 상담원들은 효성ITX와 ktcs, MPC 등 3개 위탁업체에 각각 고용돼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