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촌 인성학교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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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인성학교 인기 '쑥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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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9천700명 다녀가… 1억 7천만원 농외소득도
[전남=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 전남도는 농어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농어촌 인성학교가 9개월만에 1만 명에 가까운 체험객이 다녀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어촌인성학교는 권역사업이 완료된 시설을 재활용해 농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교육청, 종교기관 등을 중심으로 점차 체험활동이 늘고 있다.

올 들어 9월 현재까지 보성 오봉과 강진 녹향월촌, 나주 왕곡, 무안 월선에 있는 4곳의 인성학교에 233개 단체, 9천700명의 체험객이 방문했다.

특히 각 권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1억 7천700만 원의 수익을 올려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나주 왕곡권역에서는 풍력발전과 자전거 페달을 이용한 에너지 만들기 등 신재생 에너지 체험, 치즈 만들기, 배 싸기 체험으로 어린이집 원아와 종교기관 등 3천700명의 체험객을 유치해 5천4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무안 월선권역에서는 복지시설 청소년과 초등학생, 대학생 등 1천900명이 참여해 쌀겨 효소체험, 천연염색, 짚풀공예, 농사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검은 보리·쌀 판매 등을 통해 3천800만 원의 소득을 냈다.

보성 오봉권역은 1천700명의 체험객을 유치해 갯벌체험과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기, 황토체험으로 5천200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강진의 녹향월촌권역은 달 모양 문패 만들기, 콩 순두부 만들기, 재 콩나물 기르기, 허브화분 만들기로 2천400명의 체험객을 불러 모아 3천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 9월 친구 80명과 함께 무안 월선권역을 다녀간 충남 계룡고 2학년 이현우 학생은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이 있는 전남의 농어촌 인성학교에서 휴식과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어촌 인성학교를 방문하는 단체는 어린이집과 장애인 복지관,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 다문화 가정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인성학교 누리집 및 도교육청의 안내와 함께 체험객의 추천 등 입소문에 의한 방문율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농어촌 생활을 체험하는 것은 힐링과 휴식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체험객을 유치하고 방문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인성학교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단체는 각 인성학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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