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목포 삼학도, 관광명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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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목포 삼학도, 관광명소 급부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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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독특성.차별화 통해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목포=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 '평화의 섬' 삼학도가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승지로 뜨고 있다.

목포시는 애환과 삶의 상징인 삼학도를 목포만이 가진 정체성과 독특성, 차별화를 통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시는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공사를 2000년부터 시작하여 오는 2016년까지 마무리하여 도심속 시민 휴식공간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57만4천850㎡부지에 1천399억원을 투입하여 호안수로, 중앙공원, 음악분수 광장, 등산로 개설, 교량 등 다양한 친수문화공간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삼학도의 아름다운 바다 조망을 가리고 복원화 사업의 큰 걸림돌 이었던 한국제분 공장을 철거 완료하고 이 부지에 대공연장과 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또 호안수로(2.1km), 산책로 4.2km, 교량 9개소,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하여 현재 공정율 70%를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삼학도 입구에 주차장과 삼학부두 및 해경전용부지에 해변광장을 조성하고 교량1개소, 조경 등을 설치하여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심신의 달래는 편안한 휴식공간과 나들이 장소로 거듭남은 물론 관광객들의 피크닉 장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학도 공원화조성사업이 하드웨어 측면이라면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어린이바다과학관은 소프트웨어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콘텐츠가 풍부한 관광명승지로 부각되고 있는 것.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목포시가 긍지와 자부심,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조성한 대형 프로젝트 조성 사업 중 하나다.

그도 그럴것이 목포는 대통령이 성장기를 보내면서 정치적 포부를 꾸게 한 희망의 땅이자, 철학과 사상의 고향이었으며,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의미있는 땅이기도 한 것.

기념관은 삼학도 1만5천600㎡부지에 연면적 4천677㎡, 지상2층, 높이 14.1m 규모로 200억원을 투입하여 설치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기념관으로서는 세계 최고 최대 시설이다.

시는 故김대중 대통령이 개성공단사업,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를 마련했던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여 올해 6월 15일 개관식을 거행했다.

노벨평화상 기념메달, 학적부, 투석기 등 전시물 4천830여점의 유품을 확보했고, 학생들이 실감나게 체험하고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형식으로 대통령의 일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필수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개관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수가 12만여명, 1일 평균 1천여 명이 찾고 있다.

시는 이곳에 김대중 대통령 추모음악회를 매년 정기화하고, 다양한 기획전시공연 등을 통해 시민에게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

어린이바다과학관은 국가적 해양과학 교육기반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립한 사업으로 올해 2월 개관했다.

삼학도 근린공원내 7천130㎡ 부지, 연건평 3천515㎡, 지상 3층 규모로 총117억원을 투입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32개 체험물을 전시했다.

1층에는 바다상상홀, 깊은바다, 바다아이돔이 있고, 2층에는 중간바다, 얕은바다, 4D 영상관이, 3층에는 바다과학관 사무실과 부대시설로는 갯벌 생태수조, 카페테리아 등을 마련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복합적 과학문화공간이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방문객수는 40여만명으로 1일 평균 1천700여 명이 찾고 있는 목포관광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공적인 목포해양문화축제 추진 탄탄한 기반 마련

2013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된 ‘목포해양문화축제’가 올해 대박을 터트린 것은 장소 선정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시는 기존 평화광장에서 실시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 '평화의 섬' 삼학도를 주무대로 개최했는데 행사기간 동안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는 삼학도에 정박해 있는 수백여척의 계류선박과 50여척의 요트마리나,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어린이바다과학관, 산책로, 삼학도 공원, 훤히 내다보이는 삼학도 앞바다는 축제현장의 인프라와 항구도시의 멋스러움과 정체성을 더해줬다는 해석을 내놨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 이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이런 면에서 비추어볼 때 시가 원도심에 위치한 자원을 발굴 과감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낸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 볼 수 있겠다.

시는 삼학도와 원도심에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접목시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은다는 방침이다.

즉, 목포의 명물 유달산, 근대역사관, 오거리문화센터, 청소년문화센터, 구)일본영사관, 만호진, 남교소극장 등과 목포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하여 체험형 관광문화도시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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