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여행.애완동식물.건강기능식품에 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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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여행.애완동식물.건강기능식품에 돈 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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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피해
[경제=광주타임즈] 국내 고령자들은 여행, 애완동식물, 건강기능식품 등에 지출을 많이 하는 반면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한국 시니어 세대의 소비패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0세 이상 가구가 많이 소비한 분야는 주택유지·수선, 해외·국내여행, 애완동식물 관련,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유지·수선 관련 분야 소비가 많은 것은 60세 이상 가구의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령친화적인 주택 개조용 제품·서비스 시장이 미미해 직접 주택을 수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애완동식물 관련 소비는 고독감을 달래거나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자 하는 고령층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들은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으며 단체여행을 선호했다.

반면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 성인직업교육 품목 등은 전체 가구 대비 60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낮았다.

문화생활 항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위한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고령층의 소비지출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의 연령대별로도 소비지출항목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전체가구 대비 지출금액 증가율도 높고 지출비중도 높은 품목은 50대의 경우 '자동차 구입'으로 나타났다. 60대는 애완동식물·건강기능식품·가사서비스·화장품 등이었고, 70세 이상은 주택유지 및 수선·해외여행·국내여행·건강기능식품·애완동식물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라 소비패턴도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높은 고령층일수록 해외여행, 자동차, 화장품, 운동 등의 소비가 높은 반면 소득이 낮은 고령층일수록 건강기능식품이나 애완동식물 관련 품목 소비가 높았다.

고은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자들의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패턴이 달라진다"며 "고소득 계층만을 타깃으로 한 제품·서비스를 기획하기 보다는 저소득 계층을 위한 시장을 발굴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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