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10명 중 7~8명 사교육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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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10명 중 7~8명 사교육 받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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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vs 일반고 사교육비 차이 커
[사회=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자사고, 특목고에 진학하길 원하는 중학생이 일반고 희망 중학생보다 사교육비를 더 많이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국회의원실과 함께 29일 오전 1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중3 학생 중 월평균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 지출 학생 비율은 \'과고·영재고 희망\' 38.2%, \'자사고\' 31.0%, \'외고·국제고\' 28.1%, \'일반고\' 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1 학생이 중3 때 사교육을 받은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준화 지역 자사고가 87.5%로 가장 높았으며 과고·영재학교 86.2%, 외고·국제고 84.4%, 일반고 69.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고교 입학 전 수학 등에서 한 학기 이상 선행학습을 한 비율을 따져보니 일반고는 24%인 반면 과고·영재학교 84.3%, 구 자립형 자사고 69.5%, 외고·국제고 64.3% 등으로 특목고, 자사고가 일반고의 2~3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고1 학생을 대상으로 따져보면 월평균 사교육비가 50만원 이상인 학생 비율은 일반고 35.5%, 외고·국제고 50.8%, 평준화지역 자사고 66.3%, 과고·영재학교 68.9% 등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고1 중 고2과정 이상의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는 비율은 과고·영재학교 85.4%, 자사고 68.0%, 외고·국제고 24.0%, 일반고 11.5% 등으로 특목고, 자사고로 갈수록 선행학습 정도가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1 학생들의 공인어학인증시험 준비 정도를 물어보니 일반고는 8.0%에 그친 반면 외고·국제고 67.6%, 자사고 36.2%, 과고·영재고 16.3%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3 학생들이 진학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를 보면 일반고의 경우 49.0%가 \'그렇다\'고 응답, 절반에 미치지 않는데 반해 자사고의 경우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외고·국제고의 경우 87.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개 중학교 3학년 학생 2273명, 80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769명 등 총 504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한편 일반고 교사들 1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8%는 일반고가 어려움을 겪는데 자사고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84%는 현 고입 전형이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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