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해외사업 46개 중 19개 적자
상태바
광물자원공사 해외사업 46개 중 19개 적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1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년간 3조 투자 고작 2천200억 이익
[경제=광주타임즈]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 46개 가운데 19개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6년간 3조원 이상을 해외사업에 투자했지만 거둔 이익은 2200억원에 그쳤다.

31일 광물자원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8월까지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사업 투자액은 총 3조2735억원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2256억원 ▲2009년 3576억원 ▲2010년 3664억원 ▲2011년 7794억원 ▲2012년 836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사업 투자 실적은 2275억원에 그쳤다. 평균 수익률은 6.9%다.

특히 광물자원공사의 전체 해외사업 46개 가운데 19개가 적자를 기록했다. 8개 사업은 손익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볼레오 동광사업으로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사업(-91억원),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동광사업(-77억원) 등 순이다.

광물자원공사는 호주 스프링베일 유연탄사업에서 1033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나머지 사업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익이 1억원 미만인 사업도 2개다.

이러한 가운데 광물자원공사 부채액은 지난 2009년 9006억원에서 2013년 6월 4조356억원으로 4.48배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120.2%에서 250.1%로 높아졌다.

지난 2008~2012년 해외투자액 2조5658억원 가운데 1조7097억원(66.6%)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된 것이었다.

김 의원은 "무분별한 외부차입을 통해 해외사업 투자에 나서면서 광물자원공사의 부채가 천문학적 규모로 불었다"며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투자재원 다각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등 자구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