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주민, 100년 역사 마을정자 군에 기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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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주민, 100년 역사 마을정자 군에 기부 '화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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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광주타임즈] 나근채 기자 = 함평의 한 주민이 100년 가량 마을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정자를 자치단체에 기증해 화제다.

함평군은 대동면 월송리 동암마을에 거주하는 오기동(92)옹이 최근 자신의 소유로 되어 있는 마을시정과 부속 토지를 함평군에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주민들이 '향양제(向陽齊)'로 부르는 이곳은 오옹의 증조부인 낙안 오정근 선생이 후진을 양성하는 강학소였으나 지금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마을주민의 대다수인 노인들 조차도 어렸을 때 이곳에서 글공부를 배운 기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유래가 깊다.

오옹은 "나이가 많아 관리하기 힘든데다 오랫동안 마을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곳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기증하신 시정과 토지를 군민의 재산으로 더욱 소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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