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 "12일·18일 北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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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 "12일·18일 北 핵실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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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장 갱도 첫공개…정부 "北 도발시 강력 제재"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대북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향후 대응책을 보고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저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와 유엔안보리 이사국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과 북한 주민의 민생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일관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김 장관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미국의 중요 행사 때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한데다 과거 1·2차 핵실험의 경우에도 미국의 콜럼버스 데이(2006년 10월 9일)와 미국의 메모리얼 대회(2009년 5월 25일)에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점에서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방침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2월 12일, 미국 대통령의 날인 2월 18일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또한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국방부는 2010년 9월8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핵실험 갱도 내부가 구조가 담긴 사진을 4일 공개했다.
당시 중앙TV는 기록영화 '내가 본 나라' 제4부를 제작해 2009년 5월25일 실시된 2차 핵실험 당시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길이 1㎞ 내외의 수평갱도는 달팽이관 모양으로 이뤄졌다. 갱도를 따라 9개의 차단문이 설치돼 있으며 전체 10개의 문 가운데 왼쪽에 있는 10번째 문이 갱도 입구로 추정됐다.
국방부는 달팽이관 모양의 가장 안쪽에 설치된 핵폭발 장치가 터지면서 갱도를 따라 퍼지는 가스나 잔해를 막기 위해 9개의 차단문을 설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핵폭발 잔해를 차단하고 폭발 당시 힘이 차단문에 급격하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4번째 차단문과 9번째 차단문 사이 3개의 격벽이 설치됐다.
1차 핵실험 때는 수평갱도가 직선으로 되어 있는데다 차단벽이 많지 않아 가스가 새어 나왔다지만 2차 때는 갱도를 견고하게 만들어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긴급 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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