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팅엄셔 경찰서는 이 경찰서에서 은퇴하는 경찰견들에게 내달부터 3년까지 매년 500파운드(약 85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팅엄셔의 이 같은 연금 제도 도입은 영국에서 최초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국 경찰견들은 현역 은퇴와 함께 그들을 다루던 경찰관이 데려다 기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는 게 관례였다.
이들은 ‘근무’하는 동안의 기여에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을 물론 대부분 은퇴 후 2~3년 정도밖에 더 못 사는데도 아무 ‘노후 대책’이 없었다. 이번에 경찰견들에게 주어지는 연금은 이들이 수의사를 방문해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치료받거나 구충제를 먹거나 예방 접종할 때 필요한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이 지역의 26마리의 경찰견을 위해 약 3만9000파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금 낭비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찰견을 다루는 경찰관들은 “이들 경찰견은 경찰관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런 대우는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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