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팔아요…'먹튀'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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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팔아요…'먹튀' 사기범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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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피해 공유사이트 요주인물
목포경찰 "피해액 1300만원 상당"
[목포=광주타임즈] 김창제 기자 = 사기피해 공유사이트(더치트)에 이름이 올라 요주의 인물로 알려진 인터넷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8일 중고 물품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인터넷에 올려 수십명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문모(27)씨를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7월부터 11월13일까지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컴퓨터와 노트북, 카메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문의한 여모(19)씨 등 62명으로부터 현금 13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은 문씨가 타인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현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문씨는 자신의 아이디와 이름이 사기피해 공유사이트인 더치트에 알려지게되자 댓글 거래 등으로 방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더치트는 인터넷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로 인터넷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용의자와 이름, 아이디, 해당 계좌번호 등이 게시돼 있다.

더치트 2위에 이름이 올려짐에 따라 문씨는 정상거래자가 올려 놓은 사이트에 접속해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남겨놓은 댓글을 보고 쪽지로 거래를 시도했다.

쪽지는 인터넷 아이디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을 노려 정상거래자의 닉네임을 도용해 쪽지를 보낸 뒤 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전국의 일선 경찰서에서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의 인터넷 사기 수법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을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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