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독자생존 위해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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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독자생존 위해 갈아엎는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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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임원 물갈이’
[국제=광주타임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최고위급 임원 3명을 물갈이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회사의 새로운 CFO로 제임스 여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COO와 CMO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브라이번 비둘카 CFO와 크리스티안 티어 COO, 프랭크 불벤 CMO는 퇴사하게 된다.

티어와 불벤은 이달 초 물러난 토르스텐 하인스가 지난해 1월 CEO로 취임하면서 채용한 임원이다.

하인스는 최근 추진했던 47억 달러 규모의 회사 매각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블랙베리의 이번 결정이 이달 초 취임한 존 첸 임시 최고경영자(CEO)의 자구책 방안으로 보고 있다.

업무용 스마트폰과 기업 대상 서비스에 집중해 `날씬하고 재빠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캐나다의 새미트 카나데 제이콥 증권 연구원은 “블랙베리는 다시 시작하기에는 경영진이 너무 많았다”며 “경영진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평가했다.

앞서 블랙베리는 매각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전환사채를 통해 외부에서 10억 달러(약 1조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베리는 전환사채 매각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사업 구조조정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블랙베리의 시가총액은 약 32억2000만 달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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