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펑!펑!…전북경찰청 2013년 최악의 해
상태바
악재 펑!펑!…전북경찰청 2013년 최악의 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의자 도주·현직경찰 여성 살해 등

[전국=광주타임즈] 전북경찰에게 2013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악재가 발생해 도민들에게 눈총을 받아야했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때문이다.

검찰이 최근 경찰의 심장부를 습격(?)했다.

전주지검은 지난 5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생활질서계 사무실을 비롯해 전주 덕진경찰서와 전주 완산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와 현직 경찰의 유착 관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인 김모(52)씨 등 3명을 붙잡았고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경찰로부터 단속 정보를 받은 정황을 발견했다.

전북경찰의 악재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전북경찰청에 드리워진 악몽의 그림자는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차량을 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파출소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효자파출소에서 절도혐의로 붙잡혀 있던 피의자 강모(30)씨는 "손목에 찬 수갑때문에 너무 손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파출소 직원이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줬고, 수갑이 느슨해지자 강씨는 곧바로 왼쪽 손에 채워져 있던 수갑에서 손을 뺀 뒤, 전주 서부시장 방면으로 도주했다.

강씨는 도주 나흘만에 붙잡히긴 했지만, 경찰의 피의자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피의자 도주사건 발생 6개월 후 전북경찰은 핵폭탄급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의 음주사고와 금품수수 등의 사건을 새발의 피로 만든 살인사건이 벌어졌기때문이다.

지난 7월 현직경찰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군산에서 벌어졌다.

이로인해 민중의 지팡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으로 떨어졌고, 경찰은 회초리를 맞아야 했다.

이처럼 대형 사건사고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해 그야말로 전북경찰청은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난히 올해에는 큰 사건이 많이 터졌다"면서 "상반기에 큰 사건들이 잇따라 곤혹을 치뤘는 데, 새해가 한달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심란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