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 정부 시절, 한일 최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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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DJ 정부 시절, 한일 최고의 관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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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사경쟁아닌 평화경쟁으로 가야"

[정치=광주타임즈]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4일 "일본은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군사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평화경쟁을 함으로써 인접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앰버서더 호텔에서 일본 자민당 정책모임인 지수회(志帥會 회장 니카이 준이치로) 소속 회원 야마구치 쯔요시, 나가사키 고오따로, 가토 히로구미, 다케베 아라따, 고바야시 다카유키 등 일본 중의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는 김대중-오부찌 선언과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최고의 관계를 유지했다"며 "경제 문화적 교류, 특히 일본 국민들이 '외국 여행국으로 한국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을 정도로 좋았지만 지금은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독도 문제 등 일본의 우경화 흐름으로 굉장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한일문제를 개선시켜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이 역사 교과서 문제 해결이나 야스쿠니 신사의 분사 등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에서 김정은이 장성택을 극악무도하게 처형함으로써 북한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더욱 추락했다"며 "장성택의 처형으로 강경 군부가 득세하면 내부체제 유지 및 결속을 위한 도발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 핵협상 문제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미국 오마바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실제로 북미 간에 물밑 대화를 하고 있는 것도 감지가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달리 선 핵 폐기의 빗장을 풀어내고 대북관계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민간인 납치 유골 송환 등 현안 문제가 있지만 북한과 교류 협력해서 북한이 핵을 폐기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중의원은 이에 대해 "야스쿠니 분사 문제 등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며 "아베 수상도 한중일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 한일관계가 제대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로 협력해서 관계가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야마구치 중의원은 또 북한관계에 대해 "지난해 북한에 관계 개선의 시그널을 보낸 적이 있고, 일본에서도 교류하자는 의사가 있었다"며 "지난해 1월, 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납치자 유골 송환 등의 사건 해결을 위한 대화가 오가고 관계 개선 가능성이 있었는데, 센카쿠 열도 문제가 나오면서 좌절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최근 한중일을 방문했고 북한 문제도 경제연합체를 통해, 즉 동북아경제권에 북한도 받아 들여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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