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 이상화, 스프린트선수권 참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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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 이상화, 스프린트선수권 참가 철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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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제40회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컨디션 난조와 휴식이 이유다.

이상화는 23~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40회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 여자 500m와 1000m 출전을 철회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권 의사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전달했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18~19일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빙상연맹은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종합 1위자를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로 우선 선발한다. 종합 1위자가 없을 경우 2~3위자 중 최상위 성적 1명에게 우선 선발권을 준다.

이상화는 지난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입상해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우선 선발 자격을 갖춘 상태다.

빙상연맹은 우선 선발 자격을 갖췄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야만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7일 개막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을 보름 정도 앞두고 열려 참가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빙상연맹의 김관규 전무이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은 맞지만 경기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거쳐야 최종 결정이 난다"고 전했다.

김 전무이사는 "이상화가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소치동계올림픽과 가까운데다 500m와 1000m를 두 번씩 타야 해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상화에게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상화는 내년 1월7일과 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회장배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막판 컨디션 점검에 나설 수도 있다.

한편 모태범(24·대한항공)과 이규혁(35·서울시청)·이강석(28·의정부시청) 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만 출전권을 얻어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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