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국내 적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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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국내 적수 없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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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프린트선수권 男 500m 1차 레이스 1위

역주하는 모태범
[스포츠=광주타임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제40회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52로 결승선을 통과, 1위에 올랐다.

김성규(21·단국대)가 35초79를 기록해 모태범의 뒤를 이었다. 이강석(28·의정부시청)이 36초12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1월18, 19일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500m와 1000m 레이스를 두 차례씩 펼치며 이를 합산한 성적의 상위 2명에게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준다.

모태범은 500m 1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라 출전권 획득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막상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모태범은 이날 레이스를 마친 후 "내일까지 레이스를 해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보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첫 100m를 9초73으로 주파한 모태범은 나머지 400m에서도 페이스를 유지, 35초대 기록을 내는데 성공했다.

베테랑 스케이터 이규혁(35·서울시청)은 남자 500m에서는 36초19로 5위에 머물렀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나서지 않은 여자 500m에서는 김현영(19·한국체대)이 38초65를 기록해 1차 레이스 순위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라(27·동두천시청)와 박승주(23·단국대)가 각각 39초69, 39초80을 기록하고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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