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전 철도 무임승차 반성" 40대 사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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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전 철도 무임승차 반성" 40대 사연 훈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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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황민화 기자 = 39년전 무임승차했던 철도요금을 지불하기위해 코레일을 찾은 40대 남성의 사연이 찬바람속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코레일 광주본부 광주송정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초등학교 1학년 당시 미취학아동이라고 속여 공짜로 서울행 기차를 탔었다"며 "이 일로 항심 양심의 가책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현재 송정∼용산 간 무궁화호 어린이 요금 1만600원의 4배가 넘는 5만원을 지불하고 사무실을 떠났다.

남성은 종교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광주송정역장은 "자율적 여행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집표를 생략하자 무임승차나 편법승차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며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 요즘 남성의 용기있는 고백과 행동이 주위의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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