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길가에서 "외국인들이 어떤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 지금 막 차에 태워 도망가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범인들이 달아나 검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10시간여 뒤 다음날인 21일 새벽 1시50분께 상록구의 한 공터에서 최모(53)씨가 앞서 도주차량으로 신고된 자신의 차 뒷자리에서 얼굴과 목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결과 최씨는 구타와 함께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후 사건발생 3일이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인 A(30)씨가 자수해 오면서 공범을 쫒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운영하는 휴대폰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적이 있다"며 "나는 운전만 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범행은) 공범인 다른 친구가 다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도망간 공범 우즈베키스탄인 B(40)씨를 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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