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포통장 사들여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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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포통장 사들여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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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중·고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대포통장을 사들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일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사들여 신종 수법으로 1억원 상당의 돈을 빼돌린 국내총책인 중국인 김모(24) 씨와 대포통장 모집책 박모(29)씨 등 3명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자신 명의의 통장을 팔아넘긴 이모(18)군 등 19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중국 현지 총책과 통장판매자 6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월부터 15일까지 대포통장 24개를 개설한 뒤 피해자 7명의 금융기관 정보를 빼내 25차례에 걸쳐 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1억3000여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 등 19명은 대포통장 모집책에게 자신 명의의 통장 개당 10만~3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통장 판매자 총 21명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놓고 가짜 금융기관 홈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해 정보를 빼내는 속칭 \'파밍\'이나 악성코드를 컴퓨터에 심어 금융정보를 훔치는 \'메모리해킹\' 수법을 이용, 대포통장을 이용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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