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겨울! 박물관 이야기-일곱 번째 동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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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겨울! 박물관 이야기-일곱 번째 동물 ‘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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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개설’
22일부터 2월 19일까지 체험학습실서 진행
[문화=광주타임즈]박찬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겨울방학 기간에 건전한 여가 활성화 및 박물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4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프로그램을 개설한다.

2014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 -일곱 번째 동물, 말-’은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말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한 체험교육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이루어지며 장소는 국립광주박물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말(午)은 12지의 일곱 번째 동물이다.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향으로는 정남, 달로는 음력 5월에 해당한다.

문화에서의 말, 특히 그림에서의 말은 이승과 저승을 잇는 영매체로써의 존재다.

말은 우리나라 고대 역사서인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타난 기록처럼 신령스러움이 가득한 상징적인 동물이다.

금와왕, 혁거세, 주몽 등에 등장하는 말 이야기는 나라에 시조가 출현한다는 조짐을 알려주는 대표적 예이다. 또한 말은 우리 민속문화에서도 격구, 마상제와 같은 대표적 놀이로 이용되었으며 과거 교통·통신·군사적 역할을 수행하여 더욱 우리와 친밀하고 민간에서는 말을 무신으로 여겼으며 쇠나 나무로 말 모양을 만들어 수호신으로 삼기도 했다.

예로부터 말은 정열과 양(陽)을 상징하였다.

기마병은 전투를 승전으로 이끈다 하여 말은 씩씩한 무사를 나타내며 태양이 가장 높이 떠 있을 때는 말이 상징하는 양기가 가장 충만했을 때라고 하여 정오(正午)라고 한다.

말띠에 태어난 사람은 웅변력과 활동력이 강하여 매사에 적극적이라 했고 우리의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에서 말은 남성적인 동물로 여겨왔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말 그림을 담은 연하장을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새해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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