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팀 우승이 목표…언젠가는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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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팀 우승이 목표…언젠가는 발롱도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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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지메시' 지소연(23·첼시)이 대한축구협회 선정 2013년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3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지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로 선정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이낙 고베(일본)에서 뛰는 지난 3년 동안 총 48경기에서 21골을 몰아친 지소연은 소속팀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외에서 맹활약하면서 올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소속팀이 8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렀다. 하위권의 팀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항상 팀 우승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가 잘해야 다른 한국 선수들도 올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끈 주역인 지소연은 그 대회에서 실버슈와 실버볼을 동시에 수상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첼시 구단은 자세한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소연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은 "몸만 가면 된다. 구단에서 비행기 티켓을 비롯해 침대·밥통까지 모두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방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2월은 프리시즌으로 몸을 만들고 현지에 적응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소연은 "(첼시)남자 선수들과 같은 연습장을 사용한다. 남자 선수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선수들도 많아 적응에 도움을 받겠다고 한다. 이미 윤석영(QPR)과는 전화로 영어·음식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다.

지소연의 가장 큰 목표 중 한 가지는 발롱도르 수상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일본에 있을 때보다는 유럽에서 나를 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수상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며 "내년은 너무 빠르다. 언젠가는 발롱도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를 많이 알려야 할 것 같다. 잉글랜드 생활에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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