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현대상선㈜,이달부터 세계3대 해운동맹 신규가입
여수광양항만공사 “연간 총 물동량의 8~9%이탈, 회복 걱정”
여수광양항만공사 “연간 총 물동량의 8~9%이탈, 회복 걱정”
[여수=광주타임즈]강성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가 전남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을 기항하는 선사 중 SM상선㈜과 현대상선㈜이 지난 1일 이후 세계 3대 해운동맹인 2M과 THE Alliance에 각각 가입했다.
두 선사의 해운동맹 가입에 따라 광양항으로 오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광양항은 연간 전체 물동량의 8~9%에 해당하는 20만 TEU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항의 경우 지난해 237만 TEU의 물동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20만 TEU는 8.4%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물량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제조 경기 악화로 항만을 이용한 각종 교역 서비스도 그만큼 줄고 있다.
광양항도 이 같은 세계적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6756TEU보다 10.4%가 줄어든 55만2598TEU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교역항로가 재편되면 그 빈 자리에 새로운 서비스가 들어오게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광양항도 대체 물동량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을 떠난 SM상선은 2025년 1월까지 약 5년간 해운동맹에 가입했으며, 현대상선도 2027년 4월까지 8년간 해운동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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