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美플로리다 시즌 시작?…대체 구장 물색
상태바
류현진, 美플로리다 시즌 시작?…대체 구장 물색
  • /뉴시스
  • 승인 2020.05.0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탓…대체지로 더니든 거론

 

[광주타임즈] 2019시즌을 마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튼 류현진(33)이 토론토가 아닌 곳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까.

캐나다 스포츠넷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개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 구장을 물색하고 있다”며 “캐나다의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으면 MLB 사무국 측이 토론토 구단에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대체 장소를 찾으라고 강요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아직 논의 초기 단계지만, 토론토든 다른 장소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 구장 물색에 나선 것은 캐나다 정부가 강력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것은 토론토가 유일하다.

캐나다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3월말부터 미국 시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 4월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도 폐쇄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대상으로 국경을 닫기로 했다.

또 현재로서는 외국인이 캐나다에 입국하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가 유지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면 토론토 구단은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원정팀 선수들이 토론토와 경기를 할 때마다 자가격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토론토 선수들이 미국 원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이 유력한 대체 장소로 거론된다. 스포츠넷은 시설이 모두 갖춰져있는 만큼 더니든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더니든에 남아 훈련 중이다. 그는 캐나다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토론토에 가는 것이 힘들어지자 더니든에 남는 것을 택했다.

토론토가 더니든을 대체 홈 구장으로 택할 경우 류현진은 두 달 가까이 훈련을 이어오던 장소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설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