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혈 인공방광수술 '각광'…2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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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혈 인공방광수술 '각광'…2년새 2배 늘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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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방광암 환자 자신의 소장을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드는 '무수혈 인공방광수술'이 2년만에 2배 가량 늘어났다는 집계가 나왔다.

7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비뇨기과 인공방광수술 건수는 지난해 40건이었다.

전년도(33건)보다 7건 늘었고, 2년 전(21건)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인공방광수술은 환자 자신의 소장 일부를 잘라내 인공 방광을 만들어 요관에 연결,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는데다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 고령자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수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는 3개월의 인공 방광 적응 기간만 거치면 잔뇨감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성 생활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방광암 환자는 2011년 기준으로 3549명(남자 2847건·여자 702건)에 달한다. 주로 70세 전후 발병률이 높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많다.

이동현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암 수술 후 소변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환자들의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면서 "이 수술은 방광을 적출하더라도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수술 후 부부관계에도 지장이 없어 방광암에 걸리기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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