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이같이 말한 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돼 이산가족들의 마음이 아프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측 입장"이라고 전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앞서 남북은 12일 박근혜정부 들어 첫 고위급 접촉을 개최했으나 북한이 이산상봉 이후로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합의 도출도 없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북측은 다음날인 1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이날 오후 3시 속개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14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자고 수정 제안했고 북측도 이에 동의했다.
이번 접촉에서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산상봉 행사 성사 여부가 핵심 의제로 테이블에 올려져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24일부터 예정된 키 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우리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예정대로 상봉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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