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키리졸브 트집' 北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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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키리졸브 트집' 北 맹비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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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한미 간 갈등 유발 목적 의심"

[정치=광주타임즈] 새누리당은 14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연계시킨 것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를 비난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작년부터 추진돼 온 이산가족상봉 행사을 한미군사훈련로 트집잡아 거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산가족상봉은 아픈 역사속에 상처를 안고 사는 가족들의 평생 염원"이라며 "인도적인문제를 군사문제와 연계해 파탄내려는 것은 반인륜적인 것이다. 안보문제는 결코 협상용 카드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북한이 또다시 아신가족상봉과 전혀 관계없는 군사훈련을 문제로 트집잡고 있다"며 "북한이 문제삼고 있는 키리졸브 훈련 날짜는 남북이 이산가족상봉을 합의 할 당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고, 이제와서 뒤늦게 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도적인 사안과 연례적인 훈련은 전혀 별개의 문제임으로 이산가족 상봉은 합의된 대로 진행돼야 마땅하다"라며 "오늘 2차 접촉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원활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실효적인 대화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8월에 있었던 남북적십자 접촉 합의서를 보면 상봉행사가 인도적 사안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두 차례 합의하고 또다시 고위급 접촉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결국 북한이 자신이 쓴 합의서를 자신의 입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인도적 사안이고, 인도적 사안은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해선 안된다"며 "오늘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할 일은 첨삭을 가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놔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하 의원 역시 "한미연합훈련은 20년 넘게 해온 방어적인 그리고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이산가족상봉 문제가 합의될 때 한미연합훈련이 있다는 것을 북한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럼에도 이산가족상봉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자체에는 관심이 없고, 이를 협상카드로 쓰고, 한미 간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목적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은 더 이상 이산가족들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길 바란다"며 "이산가족상봉은 생이 얼마남지 않은 이산가족들에게 남북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인륜지대사다. 조건없이 이산상봉을 추진 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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