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여수바다 수산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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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유출' 여수바다 수산물 안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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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차 영향조사 발암물질 벤조피렌 미검출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우이산호 충돌사고가 발생한 여수 앞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고 해당 해역의 어장 환경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한 종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발암물질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사고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도, 여수시 등과 함께 실시한 어장환경과 수산물 안전성 1차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사고 해역의 해수와 퇴적물에 대한 어장환경조사는 지난 12일 수산과학원이, 어패류 등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수산물품질관리원이 각각 실시했다.

어장환경 조사에서는 해수 중 유분 농도는 리터당 0.22~3.55㎍로 국내 기준(10㎍)이하로 판명됐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리터당 28.8~1517ng이 검출됐다.

퇴적물에서도 유분 농도는 검출이 안됐거나 ㎏당 13.18㎍로 낮았으며, PAHs는 g당 10.8~69.4ng으로, 지난해 남해안 어장환경 모니터링에서 검출된 PAHs 농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 해양기상청(NOAA) 기준인 g당 4000ng에 비하면 훨씬 낮은 농도다.

또한 수산물 안전성조사는 홍합, 굴, 바지락, 전복, 소라, 해삼, 우렁쉥이, 성게, 숭어, 조피볼락, 도다리, 노래미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든 수산물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장 환경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고로 여수 등 남해안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 우리 수산물을 이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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