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연, 전라좌수영성·국보 진남관, 3D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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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연, 전라좌수영성·국보 진남관, 3D로 복원한다
  • /여수=박종락 기자
  • 승인 2021.06.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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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성 성곽·진남관 등 부속건물 77채 건물 위용 드러나
130년 전 기록, 현재 기술로 실사화 예정…2022년 완료 목표
전라좌수영성 복원 예상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제공
전라좌수영성 복원 예상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제공

 

[여수=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4년째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로 전경을 직접 볼 수 없는 국보 제304호 진남관과 전라좌수영 내 부속건물 및 성곽 등이 3차원 디지털 모델링을 이용해 최초로 복원될 예정이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달 26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2년여의 1~2단계 작업을 거쳐 좌수영성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의 대표적인 인문자원인 전라좌수영과 대부분 소실된 부속건물 77채, 그리고 성곽이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창의적인 디지털 인문 콘텐츠로 개발된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디지털 3차원 몰입형 인터페이스로 복원한 전라좌수영’ 내용의 사업을 응모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이 사업은 지난 21일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화됐다.

임진왜란 극복의 전초 기지였던 전라좌수영성과 진남관은 여수 지역민의 자랑이자 호국의 성지로 이름이 높다.

관광자원인 국보 제304호 진남관의 경우 4년째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로 현재는 웅장한 위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태다.

또 일제강점기 중앙동, 교동의 바다 매립지에 투입해 파손한 1.7㎞ 둘레의 좌수영 성곽과 좌수영 내에 존재했던 77채 부속건물은 대부분 소실돼 흔적만 남아 있다.

이 사업은 흔적만 남아 기억 속에서 회자되고 있는 좌수영성과 진남관, 동헌, 향청, 중영, 군청영역, 각종 창고와 포루, 성문영역 등 부속건물 77채를 1년여의 세밀한 작업을 통해 3D 건축물로 복원한다.

연구소와 협업하는 ㈜엔로벤은 연구를 통해 발굴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라좌수영의 전체적인 3차원 디지털 지형을 완성할 예정이다.
예산 배정 따라서 완성된 디지털 지형에 온라인 접속이 쉽도록 각각의 건물과 정보를 연결, 3차원으로 구현된 건물에 역사적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접목할 수 있다.

130년 전 기록을 현재의 기술로 실사화를 할 예정이지만 사업 범위에 따라 포함 여부가 가려진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오는 11월 1단계 사업 완성 후 2022년에 2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부터 호국의 성지이자 역사적 교육의 산실인 전라좌수영성과 진남관 그리고 부속건물 77채가 130여 년 만에 최초로 여수시민과 국민들에게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며 “구국의 얼로 나라를 지킨 역사적 사실을 대중화하고 온라인 체험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일반인들의 역사 이해를 쉽고 편하게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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