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시인 박용철·김윤식 인생담은 음악극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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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시인 박용철·김윤식 인생담은 음악극 선봬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7.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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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구문화센터서 극단 까치놀 ‘나두야 간다’ 공연…전화 사전예약
극단 까치놀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극단 까치놀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서구문화센터 공연장상주단체 극단 까치놀이 오는 29일 오후7시 30분에 서구문화센터에서 우수 레퍼토리공연 음악극 ‘나두야 간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음악극 ‘나두야 간다’는 2020년에 초연 발표된 창작 작품으로 호남출신 시인 용아 박용철과 영랑 김윤식 시인의 예술적 삶과 우정을 다뤘다. 아름다운 시어로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두 시인의 대표적 작품에 창작 음악을 입혀 시와 음악이라는 각기   다른 문화 형식간의 혼합과 시·청각적 연출을 강조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내용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문화적 탄압을 받던 시절, 일본 유학 중 만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며 두 시인이 함께 한글로 된 문학잡지 ‘시문학’을 발간하게 되는 과정을 ‘팩션’화 한 작품으로, 암울한 현실에서 어디론가 새로운  세계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유랑민의 처지를 표현해 미래를 찾아 진입하는 젊은이 의지를 환기시켰던 그들의 작품세계를 연극무대로 재조명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지니고 “나두야 가련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실은 차마 조국을 버리고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오히려 짙게 깔려있다. 박용철, 정지용, 김윤식, 백석 시인 등 당대 문인들의 삶을 반추하고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를 재해석해 조국과 청년,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던   실존 시인의 개성과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으로 극단 까치놀은 이 작품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고하고자 한다.

박용철 역할 엄성현, 김영랑 역할 임한창, 정지용 역할 심성일, 아버지 역할 윤희철, 어머니 역할 양이미, 작가 역할 한예주, 박봉자 역할 박수연, 임정희 역할 임은우, 염형우 역할 이동환, 임화 역할 강대현, 유치진 역할 강선결 씨가 맡는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 오영묵, 건반 배진혁, 정관영, 베이스 오의성, 기타 김한빈, 드럼 김경주 씨가 맡는다. 극작은 ‘2019년 대한민국 극작가상’을 수상한 양수근 작가가 극작을 맡고, 극단 까치놀 이영민 대표가 연출을 맡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극단까치놀은 1985년도 창단 현재 36년의 역사로 “휼룽한 예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연극을 사랑하자”라는 구호로 순수 연극의 대중화·지역문화자산 발굴과 레퍼토리 작품화·소극장 상설 공연 활성화·프로듀서 시스템 구축·관극회원 개발 5대 핵심 운영 목표를 기조로 삼고 연극의 발전을 위해 활동중인 전문 예술 단체이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가 무료공연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객석 띄어 앉기 및 선착순 100석 이내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공연관람문의는 극단 까치놀(1644-675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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