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사연, ‘휴먼 리터러시: 서사적 정체성’ 좌담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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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인사연, ‘휴먼 리터러시: 서사적 정체성’ 좌담회 진행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1.10.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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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교수, 개인의 생애주기와 정체성과의 연관관계 다뤄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19일 ‘서사적 정체성’을 주제로 제5차 정기 좌담회를 진행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19일 ‘서사적 정체성’을 주제로 제5차 정기 좌담회를 진행했다. /호남대 제공.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사적 정체성’을 주제로 제5차 정기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좌담회에서 이강선 교수는 ‘휴먼 리터러시: 서사적 정체성’을 주제로 개인의 생애주기와 정체성과의 연관 관계를 다뤘다.

이 교수는 ‘정체성’이 익숙한 단어지만 살아오면서 구체적으로 이 단어를 논해 자신의 것으로 삼을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전제로 시작해 참석자들이 자신의 경우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이어 개인의 생애를 단계별로 다룬 다음 발달 과업을 논하고 각 단계별로 기대되는 생득적 역할과 본인이 만들어 나가는 획득적 역할을 다뤘다.

한편으로 각 생애 단계마다 개인이 겪는 심리적 특성을 논하면서 그 특성이 그 개인의 평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정체성과 특히 관련이 깊은 청소년기에 집중해 청소년이 겪는 갈등을 소속감과 탐색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대한 질문을 던져 참석자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또 정체성 모색기라는 근래에 등장한 개념을 들어 최근 수명 연장으로 인해 다음 발달단계가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동기와 핵 에피소드와의 연관을 다루면서 핵 에피소드는 객관적인 사건이 아닌 개인이 부여하는 의미임을 지적했다.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어느 한 시기가 아니라 생애에 걸친 사건들로 만들어진 개인의 이야기라는 결론을 듣고 난 참석자들은 근래 형성된 정체성의 의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현대에 지워진 개인 생애 범위의 협소함을 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6년 동안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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