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원목 400여그루, 도마·서각작품으로 재탄생
[영광=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강풍 등에 의해 쓰러지면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위험목, 병들어 죽은 고사목이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광군은 올해 위험목 제거와 숲 가꾸기를 통해 확보한 원목 400여그루를 위생도마와 서각(書刻)작품 재료로 활용한다.
지역 시장상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위생도마는 벌채목 중 느티나무, 편백나무, 단풍나무 등 독성이 없는 원목을 주로 사용한다. 재료의 희소성 때문에 도마를 대량으로 만들 수 없어서 그때그때 원목가공업체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보급하고 있다.
박달나무, 느티나무, 호두나무 등은 지역 서각협회를 통해 원목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서각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서각은 지난해 전남도 목공예 제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림자원의 효율성 확장을 위해 버려지는 목재의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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