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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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1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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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양소방서장 최현경= 코로나 시대 이후 삶의 패턴이 야외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있으며, 월동기를 맞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정 내에서 난방기기의 취급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에 화재를 대비하고 예방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난방기기에 의한 화재는 다양한 기기의 종류처럼 그 원인도 다양하고, 매년 계속되는 가정 내 화재사고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그 중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가장 큰 화재발생 원인이 되는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겨울철 3대 화재용품’이라고 한다.

최근 5년간 국가화재정보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32.0%(연평균 1만1296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34.9%(연평균 716명)를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겨울철 3대 화재용품’ 으로 인한 화재는 전기히터·장판은 1385건, 전기열선으로 인한 화재가 1023건, 화목보일러 87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용품은 겨울을 보내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쓰이고 있지만,  작은 부주의와 방심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겨울철 3대 화재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전기히터·장판은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하며, 사용 전 파손되거나 마모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원이 켜진 상태로 오랜 시간 두지 말아야 한다. 특히 외출 시에는 반드시 콘센트가지 뽑는 것을 습관화하고 보관 시에는 장판을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두 번째, 겨울철 수도 배관이나 계량기 등의 동파방지를 위해 배관에 설치해 보온효과를 높이는 전기 열선을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하며, 부득이하게 사용할 때는 안전인증(KC마크)을 꼭 확인해야하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가연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감지 말아야 하며, 보온재로 써야한다면 필히 불연재로 사용을 해야한다. 마찬가지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세 번째, 화목보일러는 불티가 주변으로 비산되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우려가 높다. 가연물과 보일러는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 사용하도록 하고 보일러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또한 연통 내 청소는 정기적(분기별 1회)으로 해야 하고 남은 불티가 바람에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가정 내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하며, 가정 내 가스시설과 전기시설을 안전점검 하는 등 사전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난방용품 주변에는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초기화재 대응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재예방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고사성어 토적성산(土積成山)처럼 안전에 대한 사소한 습관을 차근차근 쌓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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